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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울의 움직이는 성> 줄거리, 소피와 하울 분석

by Healthy--Pleasure 2022.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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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하울의움직이는성

    <하울의 움직이는 성> 줄거리

    소피와 하울 그리고 캘시퍼

    주인공 소피는 모자가게에서 일하던 평범한 소녀이다. 어느 날 소피는 길을 걷다 난폭한 군인들을 만나 곤란해한다. 그때 하울이 나타나 도와주게 된다. 도망치던 소피와 함께 공중 산책을 하며 군인들을 따돌려준 하울은 신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하울이 소피를 도왔던 일을 황야의 마녀가 시샘했다. 그래서 마녀는 소피에게 저주를 걸어버렸다. 이 저주를 풀기 위해서는 하울에게 가보라는 말만 남긴 채 마녀는 사라진다. 소피는 젊은 여성이었지만 저주에 걸려 90세 노인의 외모를 가지게 되고 자신이 저주에 걸렸다는 사실을 다른 이에게도 말할 수 없게 되었다.

     

    쭈글쭈글한 주름을 가진 90세 할머니가 되어버린 소피는 하울을 찾아 마법사들이 살고 있다는 계곡을 찾아 나선다. 소피는 마법사의 계곡을 찾아 나서다 지팡이인 줄 알고 주우려 했지만 마법에 걸려있던 허수아비를 만난다. 소피는 허수아비를 도왔고 허수아비도 은혜를 갚기 위해 소피와 함께 하울을 찾아 나선다. 소피는 또 빈 집에 들어갔다가 '캘시퍼'라는 악마를 만나는데 캘시퍼는 불꽃의 형상을 하고 있다. 캘시퍼는 소피가 저주에 걸려있다는 것을 한눈에 알아보고 거래를 하자고 한다. 캘시퍼 또한 마법에 걸려있는데 자신 마법의 비밀을 알아내 주면 소피도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준다고 한 것이다. 소피는 캘시퍼의 거래를 받아들였고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서 청소를 하는 가정부로 지내게 된다. 그렇게 함께 지내게 된 하울과 소피가 서로 가까워지며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이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내부는 곧 하울의 내면이다. 처음에 지저분하고 혼란스럽지만 소피가 청소를 해주며 깨끗해진다. 이는 하울이 소피를 만나 혼란스러웠던 마음이 정돈이 된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하울과 소피가 가까워지며 소피의 방도 생기는데 이는 하울이 소피에게 마음을 열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울이 어린 시절 캘시퍼와 악마의 계약을 해서 심장이 분리되었다. 그리고 캘시퍼는 하울의 심장을 이용해 성을 계속 움직이게 한다. 하울의 심장이 분리된 이유는 전쟁을 하기 위해 키워진 마법사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심장으로 유지되는 성에 소피가 들어오며 하울의 잃어버린 동심이 다시 따뜻해진다.

    거울을 보지 않게 된 소피

    노인이 된 소피가 말하는 늙음의 장점

    소피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기보다는 집안에서 물려받은 모자가게를 운영하며 사는 소녀였다. 아마 저주에 걸리지 않았다면 계속 모자가게에서 일을 했을 것이다. 하루아침에 90대 노인이 되는 저주에 걸린다면 보통 사람은 하루 종일 방에 처박혀 울기만 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소피는 이내 저주를 풀기 위해 하울을 찾아 나섰다. 그리고 자신이 저주에 걸려 노인의 외모가 된 것을 받아들인다. 소피는 노인이 된 상황을 통탄스러워 하기보다는 오히려 긍정적인 면을 바라본다. 노인이 되니 산전수전을 다 겪어서 그런지 잘 놀라지 않아 마음이 평온하다는 것, 두려움이 사라진다는 장점을 말한다. 소피는 노인만이 가진 차분함으로 전쟁 중인 하울이 혼란스러워하고 괴로워할 때 심적으로 의지할 수 있는 존재가 되었다.

    끊임없이 외모를 가꾸는 하울

    하울의 젊음은 혼란스럽고 불안하다. 

    거울을 더 이상 보지 않고 외모에 신경을 끈 노인 소피와 달리 하울은 외모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런 하울의 모습을 통해서 겉모습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젊음을 은유적으로 비유한다. 살다 보면 외모보다 더 중요한 것들이 있는데 젊을 때는 그게 잘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하울에게 노인의 모습의 소피는 오히려 든든한 존재가 되어준다. 마법학교를 졸업하며 국가를 위해 충성하겠다는 맹세를 한 하울은 무의미한 전쟁의 마법사 용병이 되었다. 의미 없고 끝이 없는 전쟁에 참여하는 하울은 너무 지쳐 있었다. 치열한 전투 끝에 화약 냄새를 잔뜩 묻히고 성으로 들어올 때 소피는 안타까워하며 하울을 따스히 감싸준다. 만날 사람들은 만나게 되어 있다. 소피와 하울은 결국 서로에게 딱 맞는 타이밍에 나타나 준 필요한 존재였다. 지브리 역대 흥행 2위를 기록한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3번 정도 봤다. 인생의 회전목마라는 OST와 잘 어울리게도 인생에 대해 생각하게 해주는 영화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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